한불 수교 140주년 ‘빛’으로 잇는다… KF, XR 기획전 ‘빛의 다리’ 개최

KF와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직접 선정한 한·불 작품 14점 소개
프랑스 글로벌 디지털 창작 프로젝트 ‘디지털 노벰버(Digital November)’ 연계

2026-09-02 08:00 출처: 한국국제교류재단

기획전 ‘빛의 다리(Bridge of Light)’ 포스터

서울--(뉴스와이어)--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송기도)는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공동으로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확장현실(XR) 기획전 ‘빛의 다리(Bridge of Light)’를 11월 27일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KF XR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빛’이라는 예술적 언어를 통해 되짚고, 디지털 기술로 양국의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화가 빛을 화폭에 옮기고 영화가 빛을 움직이게 한 이래 한국과 프랑스는 각자의 방식으로 빛을 예술의 주요한 표현 수단으로 다뤄왔다. 오늘날에는 확장현실·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예술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KF와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각각 자국 작가와 작품을 선정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KF는 한국 작가 5팀(명)의 작품 7점을,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는 프랑스 작가 7팀(명)의 작품 7점을 직접 선정해 동시대 디지털 창작의 현재를 나란히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강이연, 우박스튜디오, 이세형, 임민욱, 전소정이 참여한다.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이들은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간의 기억과 감각, 그리고 양국이 함께 마주한 동시대의 질문을 빛으로 그려낸다. 특히 우박스튜디오는 칸영화제 이후 첫 신작인 가상현실 작품을, 파리에서 활약하는 이세형은 신체와 땅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형 미디어아트 신작을, 전소정은 양국이 직면한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세 작품은 모두 KF의 창·제작 지원을 통해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돼 최초 공개된다.

프랑스에서는 니콜라 테포(Nicolas Thépot), 모모코 세토(Momoko Seto), 세노코즘(Scenocosme), 아드리안 로크만(Adriaan Lokman), 우고 아르삭(Ugo Arsac), 유비소프트(Ubisoft), 제레미 그리포(Jérémy Griffaud)의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와 문화유산, 도시와 자연, 인간과 비인간, 기억과 데이터를 가로지르는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매체와 시대를 거치며 진화해 온 빛의 궤적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이 추진·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창작 프로젝트 ‘디지털 노벰버(Digital November)’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2026년 주제인 ‘행간 사이에서(Entre les lignes)’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말해진 것과 말해지지 않은 것 사이의 경계와 틈을 탐색한다. 이는 빛이 남긴 선들을 따라 한불 교류의 궤적과 그 사이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 보려는 이번 전시 ‘빛의 다리’의 기획 의도와도 맞닿아 있다.

‘빛의 다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세부 내용은 KF 누리집과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송기도 KF 이사장은 “한불 수교 140주년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인 동시에 문화와 예술,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넓혀 나가는 새로운 기회”라며 “이번 전시가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에르 모르코스(Pierre Morcos)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빛의 다리’는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은 프랑스와 한국 간 문화 교류의 풍요로움을 보여준다”며 “프랑스와 한국의 예술가들을 디지털 창작이라는 주제로 한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는 예술적 혁신이 양국 간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풍성하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소개

외교부가 지정한 유일한 공공외교 추진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1991년 설립 이래 글로벌 한국학 진흥, 국제협력 네트워킹, 문화 교류 협력 강화 등 외국과의 다양한 교류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우호친선을 증진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한국학 교수직 170석 설치 △KF 펠로십을 통해 한국을 연구한 학자 1만2723명 △국가별 포럼 및 세미나 304건 개최 △해외 유수 미술관 한국 관련 전시 193건 지원 △우리 국민과 주한 외국인 대상 쌍방향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한 전문성을 발판으로 국민과 함께 세계와 더욱 소통하는 KF가 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k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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