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사내이사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이 사진은 모험가로서 그의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출처=김상훈 개인 홈페이지)
인천--(뉴스와이어)--디딤이앤에프(이하 디딤)는 3일 최대주주인 김상훈 사내이사가 직을 내려놓고 투자자로서의 역할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디딤은 이번 사임이 김상훈 이사의 건강을 고려한 것이자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전했다. 최대주주로서 디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김상훈 이사는 경영 참여 이후 비상경영위원회를 통해 사명 변경,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악성 계약 정리 및 구조조정 플랜, 투명한 경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 회사의 주요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와 체력, 감정 소모를 겪었다는 설명이다.
김상훈 이사는 “이번에 50억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기로 했다. 개인의 건강 상황과 대표이사의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투자자인 모험가로 돌아가고자 한다. 비록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디딤의 현 경영진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지난 2달간 함께 회사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온 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김상훈 이사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의 용기 있는 결단이 회사의 발전에 큰 희생이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딤 김대은 대표이사는 “김상훈 이사는 디딤의 중요한 동지이자 여전히 많은 지분을 가진 주주이다. 비록 이번에 사임을 결정했지만 그 자리는 공석으로 둬 김상훈 이사가 직접 복귀 또는 인사 추천을 통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마치 스포츠 팀에서 레전드 선수가 은퇴 후에도 그 공로를 기리며 영구 결번하는 것과 같다. 또한 김상훈 이사가 주축으로 준비한 여러 작업과 미래 비전은 현 경영진이 최선을 다해 실행에 옮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를 위해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직에서 내려오는 김상훈 이사의 결단은 신의도 낭만도 없다고 여겨지는 여의도에서 이례적인 선택으로, 디딤은 김상훈 이사가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보여준 모험정신과 열정이 앞으로도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딤이앤에프 소개
디딤이앤에프는 30평 남짓의 작은 갈빗집에서 출발해 축산물 및 식품 제조공장을 설립, ‘마포갈매기’ 브랜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기업, 더 나아가 한식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기업이다. 주요운영 브랜드는 ‘백제원’, ‘도쿄하나’, ‘마포갈매기’, ‘연안식당’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