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항법시스템 고도화 기술개발 개요
대전--(뉴스와이어)--최근 서해에서 GPS 전파 교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GPS를 대체할 수 있는 항법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홍기용, 이하 KRISO)가 첨단 지상파항법시스템(eLoran) 고도화 기술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GPS 전파 교란은 이동통신 장애, 어선 조업 중단, 여객선 우회 및 항공기 운항 차질 등을 발생시켜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KRISO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이러한 GPS 전파교란에 대응하고 PNT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지상파를 기본으로 하는 첨단 지상파항법시스템(eLoran)*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해양수산부는 소청도 송신국을 신설해 2021년 6월부터 서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 첨단 지상파항법시스템(eLoran): 3개소 이상의 지상 송신국에서 송출한 고출력 전파의 도달시간을 측정해 PNT (위치, 항법 및 타이밍)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우리나라 독자 지상파항법시스템
KRISO는 이러한 지상파항법시스템의 안정적인 전국 서비스 망 구축과 국가 PNT 서비스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2027년까지 △지상파항법 송신국시스템의 양방향 기준시 전송 및 무제한 시각동기 기술 △신규 신호규격과 변복조 기술을 적용한 150kW 이상의 고출력 송신기 개발 △지능형 학습 모델을 활용해 광역보정정보를 생성·제공하는 지상파 광역보강항법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위치정확도 성능을 기존 20m에서 10m 이내로 개선하고 GPS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KRISO 해양공공디지털연구본부 서기열 책임연구원은 “지상파항법시스템은 해상항법뿐 아니라 항공항법과 전국망 시각동기 서비스에도 활용 가능하다”며 “위성항법시스템과 더불어 안정적이고 정밀한 위치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자율운항선박, 무인선박 등이 운용되는 미래 해양 모빌리티 시대에는 PNT (위치·항법·시각) 정보 및 데이터를 함께 전송할 수 있는 지상파항법시스템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져 선박의 안전 운항에 기여할 것”이라며 “KRISO는 앞으로도 해양 공공 안전과 해양 교통 체계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소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1973년에 설립돼 선박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해양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친환경/자율 운항 선박, 해양 플랜트/해양 에너지, 해양 안전, 해양 시스템 분야의 원천 기술 개발과 응용 및 실용화 연구 등 종합 연구 역량 수월성 확보를 통해 국가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창조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