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벙커 세잔, 프로방스의 빛 전시
서울--(뉴스와이어)--빛과 음악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가 22일 제주 성산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전시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재조명한 문화 재생 공간으로, 현재 다채롭고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 전시가 진행 중이다. 행사는 성산읍 노인회 어르신 30여 명이 참석해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초청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평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어르신들에게 몰입형 예술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활기찬 여가 생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전시 관람이 이렇게 재미있는 것으로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며, 잊고 있었던 젊은 시절의 감성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어 더욱 귀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빛의 벙커는 개관 이후 문화 활동에서 소외된 어르신들과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전시 관람 기회를 지원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다양한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초청 행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을 제공해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지역문화를 만들고자 문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빛의 벙커는 지역의 문화 소외 계층을 지속적으로 초청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 지역민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빛의 벙커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 展을 통해 현대 회화의 아버지이자 후기 인상주의 예술가인 폴 세잔과 추상 회화의 선구자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을 생동감 넘치는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Art for Everyone(모두를 위한 예술)’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 기술로 되살아난 예술을 다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